[스포츠W 임가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안병훈이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PGA 투어는 12일(한국시간) 안병훈이 반도핑 규정을 위반해 3개월 가격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자격 정지는 8월 31일부터 3개월 동안이라고 밝혔다.▲ 양병훈 (연합=AP) |
PGA 투어에서 도핑 정책을 시행한 2008년 이후 양성 반응이 나온 건 이번이 8번째로, 2019년 미국의 맷 에버리 이후 4년 만에 나온 사례다.
발표된 징계 기간에 따르면 안병훈은 12월 1일부터 대회에 출전할 수 있어, 현재 열리는 PGA 투어 가을 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한다.
PGA 투어는 "안병훈이 섭취한 기침약에 세계반도핑방지기구(WADA)가 금지한 성분이 포함됐고,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안병훈은 도핑 테스트 과정에 잘 협조했고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안병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8월 감기를 앓았다. 기침 증상이 심해지자, 어머니께서 한국에서 널리 판매되는 감기약을 복용하라고 주셨다. 부주의하게도 약의 성분을 확인하지 않고 복용했고, 시간이 지나 해당 성분이 금지 약물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감기 증상 완화 외에 다른 목적이 없었고, 조심성이 없었던 점을 인정한다. 행동에 대한 책임도 지겠다. 처음 겪는 과정에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준 PGA투어 도핑 방지 프로그램에 감사하고, 내년 1월 첫시합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