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2차 작품 라인업을 공개하고 28일 11시에 공동 폐막작 두 작품, 오후 2시에 공식초청작 세 작품의 티켓을 오픈한다.
공동 폐막작으로는 미국 ‘싱잉 인 더 레인’과 중국 ‘비천’이 제18회 DIMF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
오는 7월 4~6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싱잉 인 더 레인’은 진 켈리 주연의 1952년 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한때 인기 스타였지만 무성 영화가 지고 유성 영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독특한 목소리로 시대의 흐름을 좇아가지 못하는 리나 라몬트를 중심으로 극이 진행된다. 탭 댄스, 퍼포먼스 등 경쾌한 템포로 웃음을 끌어내며 익숙한 노래와 장면을 선보인다.
오는 7월 6~7일 아양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비천’은 홀로 귀중한 벽화를 지키는 ‘수호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여러 고초에도 불구하고 약속의 장소로 떠나는 여정을 그린다. 베이징, 둔황, 란저우, 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공연했고, 세계 시장 진출에 앞서 올리는 ‘비천’의 첫 해외 공연이다. 엄청난 규모의 무대, 화려한 세트와 영상, 40여 명의 출연진 등 모든 것이 거대한 작품이다.
대구시립극단과 DIMF가 공동 제작해 선보이는 ‘미싱링크, 어느 사기꾼의 이야기’는 오는 7월 3~7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이성준 음악감독, 이종석 연출, 신선호 안무가가 의기투합해 창작됐다. 작품은 오랑우탄의 머리뼈를 인류 조상의 화석이라고 속인 희대의 사기 학술 사건인 ‘필트다운인 사건’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욕망이 만들어낸 대담한 사기를 파헤친다. 주인공인 존 허스트 역에는 제1회 DIMF 뮤지컬스타 대상 수상자 조환지와 신인배우 김종헌이 발탁됐다.
DIMF 제작 창작뮤지컬 ‘애프터 라이프’가 오는 7월 5~7일 봉산문화회관에서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사후세계의 사후세계인 파라다이스 빌리지. 겉으로 보기엔 무릉도원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답답한 감옥이 되는 이곳에 선택된 천사 ‘존’과 악마 ‘제임스’를 통해 내면에 감춰진 자신들의 자유와 소망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성재준 연출과 ‘팬레터’, ‘미오 프라텔로’ 등 박현숙 작곡가가 참여했다.
일본의 2.5차원 뮤지컬 ‘진격의 거인-the Musical-’을 오는 6월 23, 26, 29일 CGV 대구에서 한국 최초로 선보인다. 2.5차원 뮤지컬이란 평면(2차원)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원작을 현실(3차원)로 구현하는 새롭게 떠오르는 장르이다. 일본의 동명 만화를 담은 뮤지컬의 공연 영상을 단독 상영할 예정이다. 거인과 마주한 인간들의 모습을 담아내는 거대한 스케일의 연출과 만화 속 캐릭터가 종이에서 무대로 걸어 나온 듯한 완성도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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