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 스포츠학회 관계자 등 600여 명 참석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건립 등 주제 발표 및 토론 이어져
[스포츠W 이범준 기자] 2023 전라북도 스포츠 태권도 국제융합콘퍼런스가 지난 29일 막을 올렸다. 31일까지 태권도원 나래홀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이번 행사는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최 · 주관하고 전라북도와 무주군, 태권도진흥재단이 후원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29일 열린 개막식에는 유호연 무주군 부군수, 이해양 무주군의회 의장, 정진옥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등 3백여 명이 참석해 기념식과 축하공연 등을 참관했다. 축하공연은 팝페라를 비롯해 국가대표 시범단의 댄스스포츠, 계명대와 고신대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조정원 WT 총재는 영상을 통해 “스포츠 태권도 국제융합콘퍼런스는 2021년 첫 개최 이후 태권도의 학문적 가치를 탐구하고 공유하는 이상적인 플랫폼으로서 명성을 얻어 왔다”라고 전했다. 김관용 전라북도지사는 축하 영상을 통해 “이 자리를 통해 둘로 나뉜 태권도가 그동안의 장벽을 허물고 하나의 태권도로 나아가는 계기를 만들길 바란다”라며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태권도가 더 많은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전라북도가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유호연 무주군 부군수는 “올해는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 타당성과 효율적 운영방안,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 등이 주제로 채택돼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개회식에 앞서 진행된 1일 차 콘퍼런스에서는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의 필요성 및 타당성, 운영방안, 교육과정 제안’ 등 3개 주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국제 태권도 사관학교 설립을 위한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 등 6개 주제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30일 진행된 3부에서는 ‘세계태권도연맹 설립 50주년 기념, 향후 미래 과제’에 관한 3개의 주제, 4부에서는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태권도, 유네스코(무형문화유산) 공동등재 전략’에 관한 2개의 주제, 그리고 5부에서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태권도 환경 및 국제화 계획’ 등 3개의 주제가 발표될 예정이다. 콘퍼런스 마지막 날인 31일 6부에서는 ‘태권도의 미래지향적 융합과학과 국제화’에 관한 6개 주제가, 7부에서는 ‘태권도 겨루기의 공정한 점수 판정방안 ‘등에 관한 2개의 주제, 8부에서는 ‘태권도의 스포츠 의학’ 관련 4개의 주제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전라북도 스포츠태권도 국제융합콘퍼런스는 스포츠로서 태권도에 대한 학문적 가치를 공유하고 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제태권도연맹(ITF)간의 상호 융합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올해는 태권도 학계는 물론, 한국무예학회와 한국코칭능력개발원 등 스포츠학회 등에서 6백여 명이 넘게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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