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시모나 할렙 인스타그램 |
이번 시즌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이 2018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감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2018년은 할렙에게 프로 데뷔 후 가장 성공적인 한 해가 됐다.
세계랭킹 1위의 자리에도 불구하고 ‘무관의 제왕’이라는 달갑지 않은 타이틀을 달고 있었으나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 마침내 우승하며 이를 털어냈고, 여기에 ‘호주 오픈’ 준우승과 ‘로저스 컵’에서 2년 만에 정상 자리를 탈환하는 등 총 세 차례의 우승과 세 차례의 준우승으로 지난 시즌(1승)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비록 하드코트 시즌에서 아쉬운 모습이었으나 할렙은 스스로 세계 1위 자리에 어울리는 선수임을 증명해냈다.
할렙 역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이번 시즌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좋은 레벨의 테니스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고 느낀다. 아주 자신감이 넘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정말 강한 상태”라고 전했다.
좋은 성적을 거두자 여유가 그 뒤를 따르는 모습이었다. 할렙은 “지금까지 내가 이룬 것 자체로도 행복하다. 그래서 이 순간을 즐기려고 한다”며 부담감 대신 한결 편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번 시즌 거둔 세 번의 우승과 준우승에 “정말 자랑스럽다”고 감탄하며 “내가 이를 해낼 수 있었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답했다.
이렇듯 흐름이 좋았기에 하드 코트 시즌이 더욱 아쉬웠다. 할렙은 ‘우한 오픈’ 연습 도중 당한 허리 부상의 여파로 ‘베이징 오픈’을 기권해야 했다. WTA 파이널 이전 마지막 대회인 ‘크렘린 컵’을 앞둔 가운데 많은 이들이 할렙의 몸 상태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할렙은 “체력적으로 더욱 탄탄하게 준비를 하고 있으나, 100 퍼센트 훈련을 소화하는 상태는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현 상태를 밝혔다.
그래서인지 파이널 출전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