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보이그룹 TWS(투어스/신유·도훈·영재·한진·지훈·경민)가 데뷔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음악방송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M ‘쇼! 챔피언’에서 미니 1집 ‘Sparkling Blue’의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대세는 이지 리스닝"...'5세대 보이그룹' 라이즈-투어스는 대중과 소통 중/투어스(하이브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TWS는 소속사를 통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음악방송 첫 1위라는 영광스럽고 값진 순간을 안겨주신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언제나 팬분들의 일상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에 보답해 매일 성장하는 팀이 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TWS는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9년 만에 내놓은 보이그룹으로, 1월 22일 데뷔했다. 투어스는 ‘TWENTY FOUR SEVEN WITH US’의 줄임말로, 하루를 뜻하는 숫자 24와 일주일을 뜻하는 숫자 7은 ‘모든 순간’을 의미한다. 즉, 팀 명은 ‘언제나 TWS와 함께’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팀명처럼 이들은 맑고 청량한 팀 정체성에서 확장, 일상 속에서 아름다운 감상을 불러일으키는, 환상적이고 감각적인 음악을 일컫는 '보이후드 팝'을 내세운다. 데뷔앨범에 수록된 5곡 모두 이지 리스닝 곡이다. TWS는 데뷔 2주차에 ‘Sparkling Blue’로 K-팝 보이그룹 역대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 동안의 음반 판매량/한터차트 기준) 6위를 기록한 데 이어 ‘주간 피지컬 앨범 차트’(1월 22~28일 자) 1위를 차지했다.
또한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국내외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일제히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벅스 일간 차트에서 이틀 연속 1위(2월 12~13일 자)다. 벅스 외에도 지난 13일 기준 플로 2위, 멜론 4위, 지니 8위, 스포티파이 한국 9위 등 대다수의 음원 사이트 톱10에 진입했다. 유튜브 쇼츠에서 크리에이터가 가장 많이 사용한 노래를 꼽는 유튜브뮤직 ‘일간 SHORTS 인기곡’(한국 기준)에서는 K-팝 보이그룹 중 가장 높은 순위인 6위(2월 13일자)다.
▲"대세는 이지 리스닝"...'5세대 보이그룹' 라이즈-투어스는 대중과 소통 중/라이즈(SM엔터테인먼트 제공) |
투어스의 이같은 행보는 5세대 보이그룹의 선두주자 라이즈(RIIZE/쇼타로, 은석, 성찬, 원빈, 승한, 소희, 앤톤)와 닮아있다. 데뷔 앨범부터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라이즈는 자신들의 다양한 감정을 곡에 담아 표현하는 'Emotional Pop(이모셔널 팝)'을 장르를 선보이고 있다. 'Get A Guitar', 'Memories', 'Talk Saxy', 'Love 119' 역시 아티스틱한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한 이지 리스닝 곡이다.
가장 최근에 발매한 ‘Love 119’은 멜론 주간 차트(2월 5~11일)에서 4위를 차지, 1월 5일 음원 공개 이후 발표된 주간 차트에서 22위, 10위, 7위, 6위를 거쳐 현재 4위까지, 무려 5주 연속 상승세를 타며 '라이징 음원 강자'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Get A Guitar', 'Memories', 'Talk Saxy', 'Love 119'총 4곡의 Spotify 합산 누적 스트리밍 수가 1억 회를 돌파했다.
앞서 3, 4세대 보이그룹은 독보적인 그룹만의 세계관을 중심으로 퍼포먼스와 콘셉트 등 비주얼이 부각시키며 대중보다는 팬덤 중심의 음악을 구추해왔다. 라이트한 팬들과 대중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세계관에 마니아층은 열광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팬데믹 현상이 지속되며 '공감'과 '힐링'은 모든 트렌드의 중심이 됐다. K팝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위해 트렌드에 발맞춰 걷고 있는 모양새다. 타겟층을 팬덤에만 집중했던 이전과 달리, 5세대 보이그룹은 이지 리스닝을 택했고, 이에 자연스럽게 대중성과 인지도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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