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무대를 평정하고 시니어 무대에 데뷔하자마자 세계 정상의 자리에 오른 러시아의 '새 피겨여왕' 알레나 코스토르나야(러시아)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취소에도 불구하고 훈련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코스토르나야는 13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아이스링크가 아닌 한 체육관에서 타이어, 짐볼 등 다양한 기구를 이용해 운동중 몸의 밸런스를 잡는 훈련에 열중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코스토르나야는 영상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상황으로 인해 몬트리올(세계선수권)에서 프로그램을 보여줄 수는 없지만 화내지 않고 훈련을 계속한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코스토르나야는 이날 세계선수권 취소 소식을 접한 직후 SNS를 통해 "이번 시즌은 우리 모두가 원하는 방식으로 끝나지 않았지만 우리는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시니어) 데뷔으로는 환상적인 결과"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 2018-2019시즌 주니어 무대에서 세계를 평정했던 코스토르나야는 시니어 데뷔 시즌인 2019-202시즌 단숨에 ISU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와 6차 대회를 연이어 제패한 데 이어 시즌 왕중왕을 가리는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제패, 명실상부한 새로운 피겨 여왕의 자리에 등극했다.
코스토르나야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열린 러시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하기도 했으나 지난 1월 유럽 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면서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의 자리를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