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소연(사진: 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메시' 지소연이 국내 무대 데뷔전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지소연은 1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2022 WK리그 17R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보은 상무를 상대로 전반 26분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에 쐐기골을 꽂아넣으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6월 9일 서울시청과의 WK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이긴 이후 세 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한 수원FC는 약 2개월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추가하며 시즌 7승 6무 4패, 승점 27로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완패를 당한 상무는 시즌 2승 2무 12패 승점 8 골득실 -20을 기록, 세종스포츠토토(골득실 -21)에 골득실에서 앞서 7위에 머물렀다.
2010년 일본 고베 아이낙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3시즌 동안 총 48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활약했고, 2014년 1월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WSL) 첼시로 이적해 한국 여자축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영국에 진출했다.
첼시에서는 공식 경기 210경기에 출전해 68골을 기록했다. 첼시의 유니폼을 입고 WSL 6회, FA컵 4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 실드 1회 등 총 13차례의 우승을 경험했고, 개인적으로는 WSL 올해의 선수,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WSL 통산 100경기와 200경기에 출전한 최초의 비영국인 선수로도 기록되기도 했다.
첼시에서의 커리어를 마감한 지소연은 지난 5월 수원FC 입단을 결정, WK리그 데뷔가 확정됐고, 그로부터 약 3개월이 지난 시점에 다소 늦은 데뷔전을 치르게 됐지만 첫 경기에서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지소연은 한국여자축구연맹이 선정하는 WK리그 1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편, 이날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선두 인천 현대제철과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경기에서느 현대제철이 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최유리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으로 승리,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전날까지 한수원에 골 득실에서 앞선 단독 선두였던 현대제철은 이날 승리로 승점에서 한수원과의 격차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화천 KSPO는 세종 스포츠토토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대승, 승점 31로 3위를 지켰다. 스포츠토토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서울시청은 후반 장유빈의 멀티 골에 힘입어 창녕 WFC를 3-2로 제압, 승점 16으로 창녕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며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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