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사진: 연합뉴스) |
국가대표 선발전의 성격을 가진 대회인 만큼 이번 대회에는 세계선수권대회(22~28일·스웨덴 스톡홀름) 출전권을 놓고 지난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피말리는 경쟁을 펼쳤던 남녀 싱글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유영 역시 지난 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순위 경쟁을 펼쳤던 이해인(세화여고), 임은수(신현고), 윤아선(광동중) 등과 2주 만에 '리턴 매치'를 갖게 됐다.
유영은 지난 달 의정부에서 열린 종합선수권대회 피겨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특기인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는 등 준수한 경기력을 펼쳐 보이며 선두에 나섰으나 이튿날 열린 프리 스케이팅에서 트리플 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데 이어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다 트리플 토루프 착지 과정에서 두 번째로 넘어지는 치명적인 실수가 겹치며 최종 순위 4위에 그쳐 다 잡을 것으로 보였던 세계선수권 진출 티켓을 놓쳐버렸다.
▲유영(사진: 연합뉴스) |
유영의 예상 밖의 이탈 속에 결국 쇼트프로그램 3위였던 김예림이 큰 실수 없이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소화한 끝에 우승의 기쁨과 함께 세계선수권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고. 쇼트 프로그램에서 5위였던 윤아선이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으나 나이 제한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설 수 없어 3위를 차지한 이해인이 티켓을 이어받는 행운도 이어졌다.
유영 입장에서 이번 랭킹 대회는 꿈에 그리던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회는 아니지만 국내 여자 피겨의 1인자라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우승을 차지할 이유가 충분한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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