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림(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김예림(단국대)이 시즌 첫 출전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아쉬운 실수가 나오며 기대 이하의 순위로 밀렸다.
김예림은 10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2023-2024 ISU 시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 컵 오브 차이나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26.64점, 예술점수(PCS) 32.92점, 합계 59.56점을 받아 11명의 출전 선수 중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예림은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러츠 점프에서 착지 실수를 범해 뒤에 붙이는 토루프 점프를 뛰지 못하면서 다운그레이드(Downgrade·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기본 점수가 2.10점으로 깎였고, 수행점수(GOE)도 1.05점 감점 처리됐다.
이후 무난한 경기를 이어가던 김예림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토루프를 붙여 뛰었으나 체력 문제로 더블(2회전)로 처리해 많은 점수를 추가하진 못했다.
김예림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순위 상승에 도전한다.
한편, 루나 헨드릭스(벨기에)는 이날 70.65점을 받으면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라 지난 달 그랑프리 1차 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