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케닌(사진: EPA=연합뉴스) |
올해 첫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소피아 케닌(미국, 세계 랭킹 4위)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WTA 투어는 9일(한국시간) "전 세계 언론 매체들의 투표 결과 케닌이 올해의 선수 영예를 안았다"고 발표했다.
케닌은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 호주오픈 여자 단식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프랑스오픈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또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 US오픈에서도 16강까지 진출, 올해 열린 세 차례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16강 이상의 성적을 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윔블던이 취소된 가운데 세 차례 그랜드슬램 대회 여자 단식에서 모두 16강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케닌과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8위)가 두 명 뿐이다.
크비토바는 올해 프랑스오픈 4강, 호주오픈 8강, US오픈 16강 등의 성적을 거뒀고, 결승에는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케닌에 앞서서는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11위)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WTA 투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고,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25위),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15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2위), 애슐리 바티(호주, 1위)가 차례로 수상했다.
한편, 올 시즌 WAT 투어 기량 발전상은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 이가 슈비온텍(폴란드, 17위)에게, 올해의 컴백상은 빅토리야 아자렌카(벨라루스, 13위)에게 돌아갔다.
신인상은 프랑스오픈 4강까지 올랐던 나디아 포도로스카(47위·아르헨티나)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