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오른 안나 셰르바코바(FSR, 도핑과 무관한 러시아 선수들의 중립국 표기)가 자신의 연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셰르바코바는 24일(한국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글로브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더블 악셀과 트리플 플립,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의 과제를 깨끗이 소화하며 자신의 새로운 개인 최고 기록인 81.00 점을 획득, 1위에 올랐다. 셰르바코바는 "긴장했지만 모든 움직임을 통제했고, 모든 요소에서 성공했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점프 조합에 만족한다. 프로그램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요소 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셰르바코바는 "관중의 성원이 중요하다. 지금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나를 성원해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연기 시작 전과 연기 중 관중들의 응원이 그립지만 (관중 입장에) 제한이 필요한 이유를 이해하고 있다"고 팬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 키히라 리카(사진: AP=연합뉴스)
쇼트 프로그램에서 79.08점으로 2위에 오른 일본 여자 싱글의 간판 키히라 리카는 “세계 선수권대회는 큰 대회이지만 그 전에는 일본 국내 대회만 있었다. 내 동기를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나 자신을 보여줄 곳이 없어 만족감을 느끼기 어려웠고, 때로는 별로 즐겁지 않았다."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훈련을 계속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로 이번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78.86점으로 3위에 오른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FSR)은 "클린 연기가 중요했다. 프로그램이 끝날 때 주먹을 들었다. 이번 시즌 최고의 스케이트 였고 여기에서 일어난 일이 정말 기쁘다"고 자신의 연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 엘리자베타 툭타미셰바(사진: AP=연합뉴스)
이번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김예림(수리고, 73.63점)과 이해인(세화여고, 68.94점)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각각 5위와 8위 자리에 오르면서 당초 목표였던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쿼터 2장을 넘어 3장까지도 획득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었다. 2021 피겨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순위가 결정되는 프리스케이팅은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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