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 트위터 |
폴란드 테니스의 새 역사를 쓴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세계랭킹 75위)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라드반스카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며 프로 선수에서 은퇴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지난 2005년 프로에 데뷔한 라드반스카는 빠른 스피드와 영리한 플레이로
모국인 폴란드 뿐 아니라 전세계의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테니스 스타다.
2012년 윔블던 준우승 및 세계랭킹 2위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가 선정하는 ‘올해의 샷’ 역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WTA 투어의 ‘올해의
팬 선호도 1위 선수’ 역시 2011년부터 5년 동안 독식하며 실력과 인기를 모두 겸비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지난 2013년 코리아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그는
올해 9월 열린 코리아오픈을 마지막으로 정든 코트를 떠나게 됐다.
라드반스카는 “13년 동안 경쟁했던 테니스 코트에서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더
이상 예전에 했던 것처럼 훈련하고 경기를 할 수 없다. 최근 나의 몸 상태가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라켓을 내려놓고 프로 투어에 마지막을 전하지만 테니스를 완전히
떠나는 건 아니다”라며 “테니스는 내 인생에서 항상 특별한
존재다. 하지만 이제는 테니스 코트에서 했던 것처럼 새로운 도전에 나설 때”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