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우상혁은 지난 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3을 넘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우상혁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2m28로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우상혁은 2m00과 2m10을 생략하고 2m15에서 첫 점프를 했다. 2m15을 1차 시기에 가뿐하게 넘은 우상혁은 2m19, 2m23, 2m26, 2m29도 첫 시도에서 성공했다.
▲ 우상혁 (사진=연합뉴스) |
카타르의 바르심은 2m19부터 경기를 시작했고, 2m23, 2m26, 2m29를 실패 없이 넘었다.
바가 2m31로 높아졌을 때, 남은 선수는 우상혁과 바르심, 일본의 신노 도모히로 3명뿐이었다. 우상혁과 바르심은 2m31도 1차 시기에 넘었고, 신노가 3차 시기까지 모두 실패해 우상혁과 바르심의 진검승부가 시작됐다.
우상혁과 바르심은 2m33까지 실패 없이 1차 시기에 성공했고, 승패의 판가름이 나기 시작한 것은 2m35부터였다. 2m35에 먼저 도전한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실패했지만, 바르심은 1차 시기에서 2m35를 넘었다.
이어 우상혁은 바를 자신의 실내 한국 기록(2m36)보다 높은 2m37로 높여 두 차례 시도했지만 바를 건드렸고, 바르심은 자신의 세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다.
한편 우상혁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4위에 오른 이후 세계 최정상급 점퍼로 도약했다. 2022년에는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대회 우승, 유진 실외 세계선수권 2위를 기록했고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달성해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