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란(오른쪽)이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봅슬레이 파트너 김민성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스포츠W) |
김유란(강원도청)이 신설된 썰매 종목인 모노봅 국제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을 따냈다.
모노봅은 1인승 봅슬레이로 파일럿 혼자 탑승하여 트랙 주행과 브레이크맨 역할까지 하는 신설 종목으로, 2022베이징동계올림픽부터 공식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종목이다. 김유란은 1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여자 모노봅 1차 대회에 출전하여, 1‧2차 시기 합계 1분58초23으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1분 57초65를 기록한 신시아 아피아(캐나다)가 차지했다.
김유란은 1차 시기에서 6초21(8위)로 비교적 늦은 스타트에도 뛰어난 주행실력으로 최고시속 109.53을 기록하며 58초99(3위)로 도착했다. 2차시기는 최고시속 109.96을 기록, 이날 전체 선수 중 가장 빠른 속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을 지도하고 있는 김정수 코치는 "타 국가 선수들과는 달리 시즌 전까지 모노봅 훈련 경험이 전무한 김유란 선수가 짧은 훈련을 통해 값진 결과를 얻어내 대견하고 기쁘다"며 "하루빨리 자국 트랙에서 모노봅을 가지고 마음껏 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진: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