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빅토리아 아자렌카 인스타그램 |
아자렌카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BNP 파리바 오픈(총상금 903만 5천428달러)’ 여자 단식 1회전에서 베라 렙코(벨라루스, 62위)에 세트스코어 2-0(6-2, 6-3)으로 승리했다.
2회전에 진출한 아자렌카는 이번 대회 10번 시드의 세레나와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의 맞대결은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경기 역시 이곳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 오픈’이었다. 당시 두 사람은 결승에서 서로를 상대했고, 아자렌카가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상대 전적은 4승 17패로 아자렌카가 열세에 놓였지만 좋은 기억을 가진 곳에서 펼치는 경기인 만큼 그 각오가 남다르다. 또한 아자렌카와 세레나 모두 출산 이후 처음 서로를 상대하는 것이기에 더욱 의미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자렌카는 “명백하게 아주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인정하더니 “단순히 대회 2회전 경기가 아니다.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우린 3년 동안 서로를 상대한 적 없고, 두 사람 모두 엄마가 된 이후 만난 적 없다. 아주 특별한 경기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세레나는 이곳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고, 이는 굳이 숨길 이야기도 아니다”라며 “난 항상 그를 통해 많은 동기부여를 받고 영감을 얻는다. 그는 한계점을 뛰어넘게 하고, 나를 더욱 나아지게 만든다”고 존경을 드러냈다.
비록 세레나가 ‘호주 오픈’ 8강 이후 한 달 이상을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아자렌카는 그의 경기력이 여전히 대단할 것이라 예상했다.
“다른 경기들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운을 뗀 아자렌카는 “내가는 나 스스로에게 집중하고 상대 코트에 누가 있는지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