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슈잉(사진: KLPGA) |
8살에 한국으로 넘어와 어머니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리슈잉은 KLPGA의 규정 개정에 따라 아마추어 신분으로 KLPGA 점프투어의 문을 두드렸다.
시드순위전을 통해 ‘KLPGA 2022 백제CC · XGOLF 점프투어’ 1차전부터 4차전까지(1차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리슈잉은 1차 대회 내내 아마추어답지 않은 모습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리슈잉은 1차전에서 6위를 차지하더니, 2차전과 3차전에서는 2위에 이름을 올렸고, 1차 대회의 마지막 4차전에서도 8위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고, ‘KLPGA I-Tour 회원’ 자격 획득 기준을 충족하면서 이제는 아마추어가 아닌 ‘KLPGA I-TOUR 회원’으로서 점프투어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KLPGA 2022 그랜드 · 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에 출전한 리슈잉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만들어냈다. 이후 6차전과 7차전에서 각각 5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리슈잉은 점프투어 2차 대회의 마지막 8차전에서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2차 대회 상금순위 1위(10,709,925원)에 올라 점프투어 대회 상금순위 1위자 자격으로 드림투어 차기 대회인 3차 대회(‘KLPGA 2022 지에이 코리아 드림투어 2차전’부터 4개 차전)의 시드권을 받는 기쁨까지 누렸다. 드림투어로 무대를 옮긴 리슈잉은 9개 대회에 참가해 준우승 1회를 포함하여 톱텐에 2회 이름을 올리는 등 선전을 거듭하며 총 16,100,333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드림투어 상금순위 30위에 자리해 상위 20명에게 주어지는 2023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인하며 드림투어를 마친 리슈잉의 발길은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이 열리는 무안 컨트리클럽으로 향했다. 리슈잉은 그동안 점프투어와 드림투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옥의 레이스’라 불리는 ‘KLPGA 2023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67-71-68-72)를 쳐 17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시드순위 17위는 2023시즌의 거의 모든 대회에 출전할 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순위다. 출전 선수가 120명인 대회는 모두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108명으로 치러지는 대회에도 상황에 따라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슈잉은 KLPGA가 외국인 선수의 국내투어 진출 장벽을 낮추기 위해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를 전면 개방한 이후 국내 선수와 동일한 단계를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한 최초의 외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2017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이하 IQT)’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다 ‘KLPGA 2020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16위를 기록해 정규투어에 데뷔했던 첸유주(대만)나 시드순위전을 통해 정규투어에서 활동한 다카바야시 유미(일본), 수이샹(중국)도 있었지만, 한국 선수들돠 같이 점프투어와 드림투어를 모두 거쳐 정규투어에 입성한 선수는 리슈잉이 유일하다. 리슈잉은 “IQT도 좋은 기회이지만, 이번에 규정이 변경되면서 점프투어와 드림투어를 경험할 수 있게 돼 확실히 KLPGA를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기량이 좋은 한국 선수와의 경쟁도 계속 이어지면서 그 선수들의 기술적인 부분들이나 플레이 스타일을 알게 되고 배울 수 있어 앞으로의 선수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국내 무대 루키 시즌이 될 2023시즌 목표에 대해 리슈잉은 “목표는 클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정규투어 1승과 더불어 신인상까지 노려볼 생각”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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