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한국 유도 이준환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세계 1위를 누르고 동메달을 따냈다.
세계랭킹 3위 이준환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81㎏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연장전 끝에 세계 1위 마티아스 카스(벨기에)에게 안뒤축후리기 절반승을 거뒀다.
▲ 이준환 [사진=연합뉴스] |
이날 경기에서 이준환은 정규시간(4분)의 두 배인 8분 7초 동안 싸웠다.
경기 초반 상대는 뒤로 누우면서 이준환을 넘기려는 공격을 주력으로 펼쳤지만, 이준환은 잘 방어하며 밀리지 않았다. 특히 경기 시간 1분이 지났을 무렵 이준환은 기습 업어치기로 상대의 두 발을 공중에까지 띄웠으나 아쉽게 넘기진 못했다.
지도를 하나씩 주고받은 두 선수는 연장전(골든스코어)에 접어들었다. 연장전이 시작하자마자 이준환은 상대 기습에 엉덩방아를 찧으며 득점을 내줄뻔했지만 위기를 넘겼고, 이를 놓치지 않은 이준환은 메치기를 시도한 상대에게 발을 걸어 절반을 따냈다.
이로써 이준환은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고, 한국 유도는 전날 허미미의 여자 57㎏급 은메달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을 수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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