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노이슬 기자] 이정재, 정호연, 박해수 등이 호흡한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미국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에 도전한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한국시간 13일(현지시간 12일)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74th Primetime Emmy Awards)을 연다.
▲'오징어 게임' 13일 美 에미상 도전...감독·이정재·정호연·박해수·오영수까지 6개 부문 후보/연합뉴스=로이터 |
'오징어 게임'은 에미상에는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먼저 작품상 경쟁 후보는 '석세션'(HBO), '유포리아'(HBO), '베터 콜 사울'(AMC), '세브란스: 단절'(애플TV+), '기묘한 이야기'(넷플릭스), '오자크'(넷플릭스), '옐로우재킷'(쇼타임) 등 7개 작품이다.
'오징어 게임'의 수장인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을 놓고 벤 스틸러('세브란스: 단절'), 마크 미로드('석세션'), 캐시 얀('석세션'), 로렌 스카파리아('석세션'), 캐린 쿠사마('옐로우재킷'), 제이슨 베이트먼('오자크')과 경쟁을 펼친다.
각본상을 두고는 토머스 슈노즈('베터 콜 사울'), 크리스 먼디('오자크'), 댄 에릭슨('세브란스: 단절'), 제시 암스토롱('석세션'), 조나단 리스코·애슐리 라일·바트 니커슨('옐로우재킷'), 애슐리 라일·바트 니커슨(옐로우재킷')과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LA시, 한국 콘텐츠 최초로 '오징어 게임의 날' 제정/LA시의회 제공 |
이정재는 아시아 배우 최초이자 비(非)영어권 작품을 통해 에미상 주연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배우다. 경쟁 후보로는 제레미 스트롱('석세션'), 브라이언 콕스('석세션'), 아담 스콧('세브란스: 단절), 제이슨 베이트먼('오자크'), 밥 오든커크('베터 콜 사울') 등이 있다.
그는 미국배우조합상, 스피릿어워즈, 크리틱스초이스 수상에 이어 에미상까지 노린다. 특히 미국의 유력 매체들 역시 이정재의 수상을 점치고 있는 만큼 결과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박해수와 오영수는 남우조연상을 두고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두 사람은 키에라 컬킨('석세션'), 니콜라스 브라운('석세션'), 빌리 크루덥('더 모닝쇼'), 매슈 맥퍼디언('석세션'), 존 터투로(세브란스: 단절'), 크리스토퍼 월켄(세브란스: 단절') 등과도 경쟁을 펼친다.
여우조연상 후보 정호연은 줄리아 가너('오자크'), 패트리샤 아퀘트(세브란스: 단절'), 크리스티나 리치(옐로우재킷), 레아 시혼('베터 콜 사울'), J. 스미스 캐머런('석세션'), 사라 스누크('석세션'), 시드니 스위니('유포리아') 등과 겨룬다.
한편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4일) 열린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게스트상(이유미)과 시각효과상, 스턴트퍼포먼스상, 프로덕션디자인상 부문을 수상해 4관왕에 올랐다.
또한 LA 시의회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9일 한국 창작자들과 함께 매년 9월 17일을 '오징어 게임의 날'로 선포했다. 오징어 게임의 날은 넷플릭스 사상 최고의 흥행작인 '오징어 게임'이 한국 문화와 전통을 널리 알린 것과 함께, 한국 작품이 미국 대중문화에 미친 영향력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LA 시의회가 한국 작품을 기리는 날을 제정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