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사진: WTA 공식 SNS 캡쳐) |
크레이치코바는 1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UAE)의 두바이에서 열린 WTA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테니스 챔피언십'(총상금 183만5천490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질 타이히만(스위스, 54위)을 세트 스코어 2-0(7-5, 6-2)으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크레이치코바는 이로써 지난 2017년 5월 뉘른베르크컵 이후 약 4년 만에 생애 두 번째 WTA 투어 결승에 진출,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크레이치코바는 복식에서는 WTA 투어에서 7승을 거두고 있지만 단식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4년전 생애 첫 투어 단식 결승 무대가 총 상금 22만6천750달러의 인터내셔널급 대회였다면 이번 대회는 총상금 183만5천490달러의 WTA 1000 레벨의 대회라는 점에서 크레이치코바는 생애 가장 큰 단식 결승을 치르게 된 셈이다.
크레이치코바는 특히 이번 대회 1회전에서 16번 시드의 마리아 사카리(그리스)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이긴 것을 포함해 결승에 오르기까지 5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실 세트 경기를 펼쳤다.
생애 가장 큰 단식 결승을 치르게 된 크레이치코바는 전 세계 랭킹 1위이자 그랜드슬램 2회(2016년 프랑스오픈, 2017년 윔블던) 우승 포함 WTA 투어 통산 7승에 빛나는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 16위)를 상대로 생애 첫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무구루사가 최근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이번 대회까지 시즌 세 번째 투어 결승에 오르는 상승세를 타고 있어 크레이치코바로서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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