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에이스 박지수의 부재 속에 라트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표팀은 19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여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라트비아에 56-55,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4쿼터 초반까지 조직력과 스피드, 그리고 정확한 야투를 앞세워 라트비아에 11점을 앞서며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으나 집요한 골밑 공략을 펼친 라트비아의 전술에 밀려 경기 종료 3분여 전에는 53-52,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56-55로 앞선 경기 종료 30초 전 라트비아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한 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랭킹 13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이날 라트비아(24위)에 리바운드에서 25-38로 열세를 드러내 박지수의 부재를 실감해야 했다.
하지만 최이샘(아산 우리은행)이 팀 내 최다인 16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박지현(아산 우리은행)도 4쿼터에만 7점을 몰아치는 등 10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두 팀은 20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벌인다. 한국은 다음 달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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