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La Bohème)’을 오는 11월 21~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16일 밝혔다.
‘라보엠’은 청춘 시절 가난한 보헤미안 예술가로 살았던 푸치니의 자전적인 경험이 반영된 오페라. 19세기 파리 라탱지구의 크리스마스이브를 배경으로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랑과 낭만을 담았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뮤지컬 렌트의 원작으로도 유명하다.
▲ 사진=세종문화회관 |
이번 ‘라보엠’은 내년 창단 40주년을 앞두고 있는 서울시오페라단 역사상 처음으로 제작하는 작품이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성악가들을 캐스팅하는 것과 동시에 차별화된 무대 연출로 독창적인 ‘라보엠’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미 역에 소프라노 서선영과 황수미가 이름을 올린 것을 비롯해 테너 문세훈, 김정훈, 소프라노 김유미, 장은수, 바리톤 이승왕, 김태한 등 젊은 성악가들이 함께 출연한다.
지휘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최희준이 맡고, 서울시오페라단과 처음으로 협업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푸치니의 선율을 연주한다.
연출은 제2회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선보인 엄숙정이 맡아 차별화된 미장센과 독특한 공간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는 거대한 책 세트의 움직임을 통해 파리 라탱 지구의 다락방과 모무스 카페를 재현하며, 흰색과 검정색을 기반으로 한 무대와 의상에 화려한 색상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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