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한국 수영 황선우가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위를 기록해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황선우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 93을 기록해 8명 중 5위를 차지했다.▲ (왼쪽부터) 판잔러, 황선우 [AFP=연합뉴스] |
지난 14일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자유형 100m에서도 한국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황선우는 50m 지점을 23초 04로 가장 늦게 진입했고, 후반 50m에서 속도를 끌어올렸지만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이 종목에서는 세계 기록(46초 80)을 보유한 판잔러(중국)가 47초 53으로 우승했고, 알레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가 47초 72로 2위, 난도르 네메트(헝가리)가 47초 78로 3위를 차지했다. 황선우와 3위의 격차는 0.15초였다.
한편, 황선우는 김우민, 이호준, 이유연과 함께 단체전 남자 계영 800m에 나서 개인 통산 4번째이자, 이번 도하 세계선수권 2번째 메달 수확을 노릴 예정이다.
앞서 황선우는 자유형 200m 종목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2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 3위에 이어 이번 대회 1위를 차지해 박태환, 김수지와 함께 한국 선수 역대 세계선수권 개인 통산 메달 공동 1위(3개)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시상대에 오를 경우 황선우는 한국 선수 역대 세계선수권 개인 통산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는 16일 오후 예선, 17일 오전 결승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