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나 할렙(루마니아, 세계랭킹 2위)이 한 달 만에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3위)를 상대로 설욕전을 펼치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두바이 듀티 프리 테니스 챔피언십(총상금 290만8천770달러) 준결승에 진출했다.
할렙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메레이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단식 8강전에서 사발렌카에 세트 스코어 2-1(3-6, 6-2, 6-2)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할렙은 이로써 지난 달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8강전에서 사발렌카에 당한 패배를 한 달 만에 설욕했고, 사발렌카와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 1패의 우위를 지켰다.
할렙은 이날 1세트에서 첫 서브 성공률이 사발렌카에 65%-74%로 다소 밀리면서 두 차례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먼저 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 들어 첫 서브 성공률이 81%로 크게 올랐고, 3세트에서도 71%의 첫 서브 성공률을 기록, 세트가 이어질수록 서브 성공률이 낮아진 사발렌카를 상대로 역전승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할렙은 제니퍼 브래디(미국, 52위)와 대회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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