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비틀쥬스 비틀쥬스’가 개봉을 앞둔 가운데, 팀 버튼 감독이 선보이는 오컬트 판타지의 계보가 재조명되고 있다.
팀 버튼 감독만의 독특한 세계관은 1988년 개봉한 ‘비틀쥬스’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비틀쥬스’는 유령이 된 신혼부부 ‘아담’과 ‘바바라’의 집에 ‘찰스’ 가족이 이사오고, 이들을 내쫓기 위해 악동 유령 ‘비틀쥬스’를 소환한 ‘아담’ 부부 유령의 이야기다.
▲ (왼쪽부터) '비틀쥬스', '유령신부', '다크 섀도우' 포스터 |
‘비틀쥬스’ 이름을 세번 부르면 그를 소환할 수 있다는 설정과 판타지적인 소재로 구현한 저승의 모습은 오컬트 판타지라는 신선한 장르를 주목하게 만들었고, 팀 버튼 감독을 스타 반열로 올려놓았다.
이러한 오컬트 판타지 세계관은 애니메이션 영화 ‘유령신부’에서도 만나볼 수 있었다. 결혼식이 두려운 소심한 신랑 ‘빅터’가 ‘유령신부’의 오해로 지하세계에 끌려가게 되는 색다른 경험을 그린 ‘유령신부’는 제31회 새턴 어워즈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또 ‘다크 섀도우’는 뱀파이어라는 캐릭터 설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오컬트 판타지로, 팀 버튼 감독이 조니 뎁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주목 받았다. 과격하고 지독한 사랑을 물리치기 위한 소름 돋는 로맨스를 그려낸 ‘다크 섀도우’는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흔히 알고 있는 뱀파이어의 설정을 색다른 관점으로 풀어냈다.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전편 ‘비틀쥬스’에서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펼칠 예정이다. 영화는 ‘비틀쥬스’에서 등장한 산 자와 죽은 자의 세계, 아이코닉한 캐릭터들의 비주얼을 업그레이드해서 선보인다.
전편에서 ‘비틀쥬스’를 소환했던 ‘리디아’(위노나 라이더)가, 딸 ‘아스트리드’(제나 오르테가)로 인해 그를 다시 소환한 후 펼쳐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세계가 지닌 환상적인 비주얼과 기차가 등장하는 신비로운 저승의 승강장, 춤을 추는 유령들의 화려한 비주얼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한편 ‘비틀쥬스 비틀쥬스’는 가족들에게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진 이후,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던 ‘비틀쥬스’가 소환되며 펼쳐지는 산 자와 죽은 자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9월 4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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