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북한이 미국을 꺾고 2024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결승에 진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한 마지막 승부를 남겨뒀다.
북한 여자 U-20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칼리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파스쿠알 게레로에서 열린 미국과 대회 준결승에서 전반 22분 터진 최일선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으로 승리,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북한의 스트라이커 최일선은 이날 전반 22분 김선옥이 중원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왼발 슈팅으로 이 경기의 선제골이자 결승을 터뜨려 이번 대회에서 5골을 기록, 나탈리아 벤디투(브라질), 히지카타 마야(일본·이상 5골)와 함께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미국은 이날 후반 2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앨리슨 센트너가 북한의 김성옥에게 막혀 넘어지자 곧바로 페널티킥을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VAR)을 요청했지만 주심은 리플레이 화면을 본 뒤 김성옥이 볼을 먼저 터치했다며 정상적인 플레이로 인정, 미국에 페널티킥을 주지 않았다.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두 차례 우승(2006·2016년)과 한 차례 준우승(2008년)을 차지한 북한은 이로써 일본과 네덜란드의 준결승전 승자와 오는 23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6년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독일과 함께 이 대회 역대 최다(3회) 우승국인 미국은 1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했지만 북한의 벽에 막혀 3-4위 결정전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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