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라 에리카(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메이저 대회 3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거두고 있는 정상급 선수 하라 에리카가 국내 메이저 무대에 첫 도전장을 던졌다.
하라 에리카는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 우승 상금 3억600만원)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강원도 춘천 소재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 마련된 미디어센터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하라 에리카는 먼저 "이렇게 큰 대회에 초대해 주셔서 영광"이라며 "저의 첫 한국 시합인만큼 매우 긴장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감으로 두근두근하다."고 대회 출전 소감을 밝혔다.
지난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코티시 오픈에 참가했다가 국내 메이저 대회 출전을 위해 입국한 하라 에리카는 강행군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에 관해 묻자 "체력 관리라는 부분에서는 '많이 잔다. 그리고 많이 먹는다.'는 두 가지를 항상 신경을 쓰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 대회 출전은 처음이지만 오프 시즌에 한국을 여행하는 것을 즐긴다고 밝힌 하라 에리카는 이날 저녁 JLPGA투어에서 함께 뛰고 있는 이민영과 함께 할 저녁 식사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한화큐셀 소속의 이민영은 "삼계탕을 함게 먹을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JLPGA투어에서 메이저 3승 포함 5승을 거둔 정상급 기량의 하라 에리카는 한화클래식 출전을 결정한 과정에 대해 "이민영과 함께 라운딩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한화클래식 어떤 대회인가' 하고 질문했는데 '매우 어려운 코스인데 시합 자체가 한 번 쯤은 경험을 해보아도 굉장히 도움이 될 좋은 시합'이라고 이렇게 격려를 해주셔서 그게 (출전) 결정을 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JLPGA투어에서 대표적인 장타자로 통하는 하라 에리카는 대회 첫 날 윤이나(하이트진로)와 같은 조에서 장타 대결을 펼치게 된 데 대해 "우선 윤이나 선수가 장타 플레이어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조금 전에 처음 뵀는데 굉장히 키도 크시고 그러니까 너무 멋지셔서 그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기대가 되고 즐겁게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영은 국내 팬들에게 하라 에리카에 대해 소개해 달라는 요청에 "여기서 윤이나 선수처럼 일본 내에서도 굉장히 장타자로 굉장히 유명한 선수다. 거기에 메이저 우승도 몇 번 했었고 솔직히 너무너무 유명한 선수라서 제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라며 "골프 재능도 많고 그 외적인 재능도 너무 많은 친구라서 굉장한 인기가 많은 선수다. "라고 소개했다.
골프 외적인 재능에 대해 추가로 질문하자 이민영은 "노래를 굉장히 잘 부른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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