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호흡을 맞춘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리디아 고는 파트너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부론 골프 클럽의 골드 코스(파72)에서 열린 그랜트 손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합작, 최종 합계 26언더파 190타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우승 상금 100만달러를 나눠 가졌다.
올해 초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LPGA투어에서는 우승이 없었던 리디아 고는 이벤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다. 그의 2023시즌 LPGA투어 최고 성적은 지난 10월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3위.
이번 대회 준우승은 25언더파 191타를 친 브룩 헨더슨-코리 코너스(이상 캐나다), 3위는 루드비그 아베리-마들렌 삭스트룀(이상 스웨덴·26언더파 192타)이 차지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남녀 한 쌍으로 팀을 이루는 혼성 대회로, PGA 투어와 LPGA 투어 선수가 함께 팀을 이루는 혼성 대회가 열린 것은 1999년까지 개최된 JC 페니 클래식 이후 24년 만이다.
▲ 리디아 고와 제이슨 데이(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리디아 고는 "대회를 보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앞으로 이 대회가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파트너인 데이는 "리디아 고가 마지막에 나설 것이라고 알았기 때문에 가장 스트레스가 없었던 우승이었던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한 해를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