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론 스티븐스(사진: A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슬론 스티븐스(미국, 세계 랭킹 41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1000시리즈 마이애미 오픈(총상금 877만480 달러) 1회전에서 전 세계 랭킹 1위 안켈리크 케르버(독일, 342위)를 완파하며 2회전에 진출, 자신의 31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스티븐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단식 1회전에서 케르버를 상대로 70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2 6-3) 완승을 거뒀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인 스티븐스는 이날 승리로 케르버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 2패의 우위를 이어가며 6년 만의 대회 정상 탈환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스티븐스는 대회 2회전에서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 24위)와 3회전(32강) 진출을 다툰다.
스티븐스는 크르스테아와 상대 전적에서 2승2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두 선수는 올해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1승1패로 맞서 있다. 최근 맞대결은 지난 주 BNP 파리바 오픈 2회전으로 스티븐스가 2-0 완승을 거둔바 있다.
2017년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였던 US오픈을 제패한 스티븐스는 2018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2018년 7월 자신의 '커리어 하이' 랭킹인 세계 랭킹이 3위까지 올랐지만 이후 부상과 그 후유증으로 인해 부진한 성적을 거듭했고, 2019년 미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 조지 알티도어와의 약혼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WTA 투어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2022년 초 알티도어와 결혼한 스티븐스는 시즌 첫 출전 대회였던 1월 호주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들었지만 시즌 두 번째 출전 대회였던 2월 아비에르토 아크론 자포판(WTA 250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년 만에 통산 7번째 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이후 스티븐스는 투어에서 꾸준히 대회에 출전해 왔지만 우승과도 인연을 맺지 못했고, 이렇다 할 성적을 올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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