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2024 올해의 아티스트인 ‘M 아티스트’로 김동현 바이올리니스트를 선정하고, 오는 7월 3일 첫 번째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M 아티스트’는 매년 거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클래식 연주자 1인을 선정해 여러 번의 공연을 통해 연주자의 다양한 매력을 관객에게 알리고자 도입한 제도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이다.
▲ 사진=마포문화재단 |
올해 마포아트센터에서 4번의 무대를 준비하는 M 아티스트 김동현은 2019년에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만 19세 나이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역대 입상자 중 최연소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바이올리니스트다.
현재 김동현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레이나 소피아 음악학교에서 크리스토프 포펜을 사사하고, 2016년부터 금호악기은행의 고악기 수혜자로 선정되어 J.B. 과다니니 파르마 1763 바이올린(Joannew Baptista Guadanini, Parma 1763)을 지원받아 연주하고 있다.
오는 7월 3일 ‘M 아티스트 리사이틀 1’을 시작으로 9월 6일 제9회 M 클래식 축제 야외 리사이틀 ‘Moon Sonata’, 10월 11일 M 클래식 축제 교향악 시리즈 ‘KBS 교향악단 x 김동현’, 그리고 12월 6일 ‘M 아티스트 리사이틀 2’까지 총 4회의 무대를 통해 연주자 김동현의 매력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M 아티스트 총 4회 공연의 시작인 7월 첫 리사이틀에서 김동현은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버르토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 1번,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 그리고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을 연주한다.
그는 이번 첫 번째 리사이틀 프로그램에 대해 “파란만장하던 19세기와 20세기, 세상의 풍파에는 휩쓸렸을지언정 정체성인 음악을 놓지 않았던 예술가들의 대표적인 곡으로 선정했다. 곳곳에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특징이 있는 곡들이며, 긍정적인 느낌과 동시에 이면의 외로운 분위기도 느껴지는 이번 프로그램 연주에 귀기울여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예술요원으로 함께 복무하며 인연을 맺은 일본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자 최형록 피아니스트가 김동현과 무대에서 첫 합을 맞춘다.
다음 공연은 오는 9월 개최되는 제9회 M 클래식 축제의 야외 리사이틀 ‘Moon Sonata’가 이어진다.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 드보르자크의 4개의 낭만적 소품, 생상스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세 번째 무대는 10월, 올해 새롭게 신설한 제9회 M 클래식 축제 교향악 시리즈 ‘KBS 교향악단 x 김동현’에서 KBS 교향악단과 협연한다. 교향악 시리즈의 서막을 여는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M 아티스트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M 아티스트 리사이틀 2’은 오는 12월 공연된다. 2021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박재홍과 함께 듀오의 의미가 큰 작곡가 드뷔시, 풀랑크, 매트너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한편, 김동현 바이올리니스트는 올해 M 아티스트 무대와 함께 평창대관령음악제, 줄라이페스티벌 등 활발한 국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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