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시카고’의 올해 시즌이 100회 공연을 달성했다.
지난 6월 7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한 뮤지컬 ‘시카고’는 지난 28일 시즌 100회 공연을 올렸다. 2000년 한국 초연을 올린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작품은 이번 시즌 전석 매진과 객석 점유율 99%, 예매처 평점 9.8이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 사진=신시컴퍼니 |
올해 ‘시카고’의 흥행은 2021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부분의 홍보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노출한 영상 콘텐츠에서 시작됐다.
작품의 캐릭터를 소개한 연기 영상과 근접 촬영된 연습실 영상 등에서 노출된 ALL THAT JAZZ의 안무, WE BOTH REACHED FOR THE GUN의 복화술과 마리오네트, ROXIE와 ALL I CARE ABOUT의 위트 있는 가사와 멜로디가 젊은 SNS 사용자들에게 ‘밈’화 되어 작품을 알리는 것과 더불어 관객층을 확장했다.
이에 작품은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객석점유율 96%를 달성하는 높은 성적을 기록했고, 올해는 새로운 콘텐츠와 만나 더 큰 화학작용을 일으켰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 작품을 접한 젊은 관객층이 새롭게 유입되며 ‘시카고’의 연령별 예매율은 20대가 40.9%로 가장 높고 뒤를 이어 30대 30%, 40대 13%, 10대 9%, 50대 5.1% 등 전 세대에 골고루 사랑받으며 공연되고 있다.
‘시카고’ 한국 프로덕션 프로듀서 박명성은 “이 작품은 2000년 라이선스 프로덕션을 시작으로 25년간 약 1600회 공연, 166만 여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올해 ‘시카고’ 공연이 역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두고 있지만 작품을 잘 관리하고 한걸음씩 우직하게 걸어온 역사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시카고’에 합류한 록시 하트 역의 민경아는 “2021년 공연부터 올해 100회 공연까지 이 작품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지난 시즌 하얀 마스크를 쓰고 가득 채워주셨던 객석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마스크를 벗고 다 함께 즐겨주시는 관객 덕분에 행복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남은 공연도 관객 여러분들과 멋진 공연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카고’는 서울 공연 종료 후 오는 10월 4일 전주 공연을 시작으로 11개 도시 투어(전주, 광주, 일산, 창원, 울산, 천안, 수원, 청주, 대구, 부산, 세종)도 앞두고 있다. 티켓 판매를 시작한 전주 공연의 경우,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했다.
한편 ‘시카고’는 1975년 밥 파시에 의해 처음 무대화 된 이후, 1996년 연출가 월터 바비와 안무가 앤 레인킹에 의해 리바이벌된 작품으로, 배경이 되는1920년대에 유행했던 보드빌 형식의 무대와 빅밴드가 라이브로 연주하는 재즈, 밥 파시의 안무가 모여 개성을 이루는 컨셉 뮤지컬이다. 작품의 서울 공연은 오는 9월 29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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