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에서 젊은 ‘임모탄 조’ 역을 맡은 러치 험이 딥페이크 배우를 자청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은다.
시타델의 지배자 ‘임모탄 조’는 인조 턱과 호흡 장치, 단단한 갑옷과 훈장 등 인위적 요소들로 이루어진 위압적인 비주얼과 함께 엄청난 권위를 지닌 독재자의 위세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캐릭터다.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전작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임모탄 조’ 역을 맡은 휴 키스-번은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이후 지난 2020년 세상을 떠났다. 이에 조지 밀러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임모탄 조’ 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살려낼 수 있을지 고심했다고 밝혔다.
조지 밀러 감독은 휴 키스-번의 모든 것을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로 옮겨오기 위해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하기로 결심했고, ‘3000년의 기다림’을 함께했던 러치 험이 기꺼이 딥페이크 배우가 되어주겠다 자청하고 나섰다고 회상했다.
많은 고민 끝에 조지 밀러 감독은 러치 험의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임모탄 조’ 역에 완전히 빠져들어 캐릭터를 표현해내는 그의 뛰어난 연기를 보고 단 며칠 만에 딥페이크 기술이 필요 없겠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극적인 과정을 통해 자신의 모습으로 ‘임모탄 조’를 스크린에 선보이게 된 러치 험은 이번 작품에서 ‘디멘투스’의 오른팔 ‘리즈데일 펠’ 역까지 1인 2역을 소화해 냈다.
한편,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지금 전국 극장에서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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