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CNS 본사 전경 [LG CNS 제공] |
2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노사는 최근 노경협의회를 열어 올해 연봉을 평균 7%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달 지급분부터 적용되며 개인 인사고과에 따라 인상률은 각기 다르다.
기본급 인상 외에 1년에 2번 상·하반기 나눠 지급하는 성과급 재원을 각각 2%씩 총 4% 늘리기로 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LG CNS 직원 6천175명의 평균 연봉은 9천300만원이다.
이에 앞서 이달 초에 업계 맏형인 삼성SDS가 직원 기본 인상률을 3.3~6.5%로 정했다.
기본 인상률은 직급별로 다르게 적용되며, 성과 인상률은 개인별로 별도 책정된다.
SK㈜ C&C는 평균 인상률을 발표하지 않지만, 작년보다 높은 수준의 상당한 인상안을 지난달 지급분부터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IT 서비스 계열사 현대오토에버는 통상 해마다 중순에 임단협을 하는데, 역시 상당폭의 연봉 인상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현대엠엔소프트·현대오트론과의 합병에 따라 3사의 대우·복지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게임·IT업계, 임금인상 도미노…'인재 지키기' 사활 (CG) [연합뉴스TV 제공] |
올초 게임 업계에서 시작한 연봉 인상 바람이 인터넷 업계를 흔들고 지나간 뒤 과거 SI(시스템통합) 업종으로 불렸던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업체로까지 미치는 양상이다.
넥슨이 전 직원 연봉을 800만원씩 올리면서 먼저 치고 나갔고 크래프톤이 '2천만원 일괄 인상'으로 본격적인 불을 붙였다. 여기에 엔씨소프트가 크래프톤에 버금가는 인상안을 내놓는 등 전체 업계가 경쟁적으로 보상 강화에 나섰다.
이 바람에 이른바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로 묶이는 선두권 IT 업계도 직원 보상 강화 요구에 맞닥뜨려야 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처럼 개발자 수요가 높은 상황에서 SI 업계도 예전 같은 이미지로는 인력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