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전서 장수정과 190분 혈투 끝에 승리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3회전 진출
▲ 단카 코비니치(사진: EPA=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단카 코비니치(몬테네그로, 98위)가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신성' 엠마 라두카누(영국, 18위)를 꺾고 올해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7천500만 호주달러) 3회전에 진출했다.
코비니치는 20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라두카누에 세트 스코어 2-1(6-4 4-6 6-3)로 승리를 거두고 32강이 겨루는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2010년 프로로 데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아직 우승 경력이 없는 코비니치는 이로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3회전 진출을 이뤘다. 코비니치는 앞선 1회전에서 장수정(210위)과 장장 190분에 걸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2회전에 진출한 바 있다.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에서 남녀를 통틀어 그랜드슬램 대회 사상 처음으로 예선 통과 선수의 단식 우승이라는 역사를 쓴 선수.
하지만 US오픈 이후로는 4개 대회에 출전해 3번이나 첫판에서 탈락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한 라두카누는 이로써 US오픈 이후 처음으로 출전한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일찌감치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