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리와 악수하는 안병훈(오른쪽) [AFP=연합뉴스] |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에서 준우승했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3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러셀 헨리(미국)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안병훈은 2016년 5월 취리히 클래식, 2018년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2018년 7월 RBC 캐나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PGA 투어 준우승을 달성했다.
안병훈은 PGA 투어 178개 대회에 나와 우승은 없고, 준우승 네 번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안병훈은 "우승을 못 해서 아쉽긴 하지만 공동 2위도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며 "올해는 꼭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루커스 글로버(미국)가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우승했다.
2009년 US오픈 챔피언인 글로버는 2021년 7월 존디어 클래식 이후 약 2년 만에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36만8천 달러(약 17억8천만원)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112위였던 글로버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순위를 49위로 끌어올려 상위 70명이 나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2022-2023시즌 PGA 투어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렸다.
이 대회까지 페덱스컵 상위 70명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2022-2023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는 10일 개막하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BMW 챔피언십, 투어 챔피언십으로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이번 대회를 통해 70위 안으로 진입을 노렸던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애덤 스콧(호주)은 간발의 차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이 대회 전까지 79위였던 토머스는 이번 대회 공동 12위(11언더파 269타)에 그쳐 페덱스컵 순위 71위에 머물렀다.
스콧은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81위였다가 이 대회에서 공동 7위(12언더파 268타)에 올라 순위를 72위까지만 올려놨다.
한국 선수들은 김주형이 14위, 김시우 18위, 임성재 32위, 안병훈 37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경훈은 77위, 김성현 83위로 2022-2023시즌을 그대로 마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