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의 스파이크(사진: 연합뉴스) |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시즌 5승 1패 승점 14를 기록, 1위 현대건설(6승 승점 17)과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
흥국생명은 이날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김연경이 5점(공격 성공률 83.33%)-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공격 성공률 77.78%)가 8점을 올리는 등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1세트를 따낸 데 이어 2세트에서도 중반 이후 옐레나의 연속 후위 공격으로 도로공사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세트를 따내면서 '셧아웃' 승리를 예감케 했다.
하지만 이후 전열을 재정비한 도로공사에 흥국생명은 내리 두 세트를 빼앗기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3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도 세트 막판 체력이 떨어진 김연경이 벤치로 물러나는 등 무기력한 모습 속에 패하고 말았다.
체육관을 꼭 채운 홈 팬들 앞에서 '리버스 스윕' 패배를 당할 위기에 놓인 흥국생명은 베테랑 공격수 김미연이 특유의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경기 분위기를 흥국생명으로 이끌었고, 리베로 김해란의 수비가 빛을 발하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간 끝에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옐레나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29점을 올렸고, 김연경도 19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23점, 배유나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