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고은(사진: KOVO)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흥국생명이 세터 이고은과 리베로 신연경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3일 "페퍼저축은행으로부터 세터 이고은과 2025-2026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고 세터 이원정과 2025-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했다"고 밝히는 한편, "IBK기업은행에서 뛰던 리베로 신연경을 영입하는 대신 미들블로커 김채연을 보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합류한 2020-2021시즌부터 3차례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2021-2022시즌은 코로나19로 취소)했으나 번번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2022-2023시즌엔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승리한 뒤 3∼5차전을 내리 패하는 '리버스 스윕'을 당했고, 2023-2024시즌엔 현대건설에 3경기 모두 풀세트 패배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팀의 주축 세터로 활약할 능력을 지닌 이고은을 영입함으로써 새로운 분위기에서 새 시즌을 대비하게 됐다.
흥국생명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고은은 "팀에 잘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신연경(사진: KOVO) |
흥국생명은 이고은의 영입과 함께 리베로 신연경을 영입해 은퇴한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의 공백도 메웠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시달리던 김해란은 지난 5일 22년 동안 이어온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했다.
2018-2019시즌 통합우승 멤버인 신연경은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복귀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구단을 통해 "팀에 꼭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했다"며 "이번 트레이드로 수비 공백을 보완하고 세터 교체를 통해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