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시모나 할렙(루마니아)이 '튀니지 특급' 온스 자베르(45위)에 역전승을 거두고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두바이 듀티 프리 테니스 챔피언십(총상금 290만8천770달러) 8강에 올랐다.
할렙은 19일(한국시간) 아랍에메레이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자베르에 세트 스코어 2-1(1-6, 6-2, 7-6) 역전승을 거뒀다. 할렙은 올 시즌 첫 그랜드슬램 호주오픈에서 4강에 오르며 좋은 컨디션을 나타내고 있었고, 자베르 역시 호주오픈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8강에 오르며 아프리카 돌풍을 일으켰던 주인공이다. 지난 2018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차이나 오픈에서 자베르와 만나 컨디션 난조로 기권을 선언하며 패했던 할렙은 약 1년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자베르와의 맞대결에서 2시간에 걸친 접전을 펼친 끝에 승리, 2018년 첫 맞대결에서 당한 기권패의 아쉬움을 설욕했다. 자베르를 꺾고 8강에 오른 할렙은 엘리세 메르텐(벨기에, 22위)을 꺾고 8강에 오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13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할렙과 사발렌카는 지난 달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8강에서 만나 사발렌카가 승리를 거둔바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