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뽁부터 신한은행 서덜랜드, 김단비, 한채진(사진: WKBL) |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신한은행이 무기력한 경기를 펼친 용인 삼성생명에 대승을 거두고 4위 부천 하나은행과의 격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은 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을 70-44로 대파했다.
지난 1일 삼성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68-74로 패한 신한은행은 이로써 사흘 만에 설욕에 성공, 시즌 11승 15패로 플레이오프 진출 커트라인인 3위 자리도 유지했다. 4위 하나은행(10승 16패)과의 격차는 0.5경기에서 1경기 차로 늘었다. PO에 한층 가까워진 양상이다.
반면, 이날 승리했을 경우 공동 3위까지 오를 수 있었던 삼성생명은 9승 17패가 되면서 3위 신한은행에 2경기 차로 뒤진 5위에 머물러 PO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신한은행은 2쿼터 중반까지 삼성생명과 접전을 펼쳤으나 2쿼터 막판 김단비의 스틸에 의한 득점에 한엄지의 3점포로 점수차를 벌렸고, 33-27로 앞선 2쿼터 종료 31초 전 삼성생명 김한별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빗나간 사이 김아름이 다시 한 번 3점포를 꽂아 넣으며 9점 차로 앞선채 전반을 마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한채진의 3점포와 김이슬의 2점 야투가 연달아 들어가며 10점 차 이상으로 달아났고, 3쿼터 막판에는 아이샤 서덜랜드가 2점 야투, 자유투 2개, 3점포로 연속 7득점을 혼자 올리며 20점 차 이상으로 벌려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신한은행은 4쿼터 한때 30점 차 이상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3쿼터부터 추격의 동력을 상실한 삼성생명 선수들은 무기력한 경기로 더 이상의 반전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서덜랜드가 20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4월의 신부' 김단비는 13점에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 팀 승리를 이끌었다. '베테랑' 한채진 역시 10점 6리바운드에 5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뒤를 받쳤다.
신한은행은 슛 기회를 찾아 능동적으로 공간을 찾아 움직이는 선수들의 움직임과 이에 따른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좋은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낸 것이 원활한 득점을 이끌어낸 반면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 전반적인 야투 난조를 겪으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나머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슛을 피해다니는 움직임이 보일 정도로 소극적인 공격을 펼친 결과 4쿼터 내내 44점에 묶이는 수모를 감수해야 했다.
리바운드에서도 신한은행은 40-26으로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결국 선수들의 적극성에서 승부가 갈린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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