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철 감독(사진: 연합뉴스) |
지난 2011년 여자축구 국가대표 선수에 대해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는 의혹으로 대한축구협회의 조사를 받고 있는 최인철 신임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소속팀이었던 인천 현대제철과 과거 초·중·고 감독 시절에도 선수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최인철 감독의 폭행 주장과 관련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주 회의를 열어 거취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최인철 감독은 대표팀 감독 시절은 물론 여자실업축구 현대제철 사령탑일 때도 선수들에게 폭언하고 폭행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최 감독을 선임했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김판곤 위원장은 남자대표팀의 조지아와 평가전 직후 귀국해 최 감독을 직접 만나 사실관계 확인 작업을 벌여왔고, 축구협회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 감독의 폭행 주장이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에는 초중고교 팀을 이끌 때도 선수들을 때렸다는 주장이 추가로 폭로됨에 따라 최 감독의 입지가 더욱 줄어들게 됐다.
축구협회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폭행이 사실로 확인되면 여자대표팀 감독 계약 해지까지 검토할 방침이라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최 감독은 현역 선수 은퇴 후 동명초-오주중-동산정보산업고 여자팀 감독을 거쳐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과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2010 U-20 월드컵과 그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3위의 성적을 냈다.
또 2011년 10월 여자실업축구 현대제철 사령탑을 맡아 지난해까지 WK리그에서 6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