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오픈 3회전서 세계 5위 가르시아 제압...본선 출전자 중 유일한 시드 없는 8강 진출자
▲ 마야르 셔리프(사진: EPA=연합뉴스) |
셔리프가 그랜드슬램과 WTA파이널스 다음으로 랭킹 포인트가 많이 주어지는 WTA1000시리즈 대회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또 이번 대회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시드 없이 8강에 오른 선수이기도 하다.
15세 때까지 이집트에서 살다 스페인으로 이주, 2년간 거주했고, 이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있는 페퍼다인 대학교에 다니면서 3년간 테니스를 치며 스포츠 의학 학사 학위를 받은 셔리프는 최근에는 스페인을 근거지로 활동하고 있다.
셔리프는 현재 이집트 여자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써가고 있는 선수다.
그는 지난 2020년 프랑스 오픈 본선 무대를 밟으며 이집트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그랜드슬램 본선 무대를 밟은 선수로 기록됐으며, 지난해 9월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열린 마르마 레이디스 오픈(WTA투어 250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 이집트 테니스 역사상 WTA투어를 제패한 최초의 선수로 기록됐다.
셔리프는 자신의 '제2의 고향'과 같은 스페인에서 열린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이집트 테니스 역사에 남을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 셈이다.
앞서 대회 3회전(32강)에서 세계랭킹 5위 카롤리네 가르시아(프랑스)를 제압, 세계 톱10 이내의 선수를 상대로 생애 두 번째 승리를 수확했던 셔리프는 앞으로 있을 8강전에서 세계 랭킹 2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상대로 대회 준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