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Q시리즈 수석 통과...올해 10월 LPGA 투어 첫 우승
한국 여자골프, 4년 만에 LPGA투어 신인왕 배출
▲ 2023시즌 LPGA투어 신인왕 유해란(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2023시즌 LPGA투어가 이번 대회까지 2개 대회를 남긴 가운데 신인왕 레이스 2위인 그레이스 김(호주)이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1위 유해란을 제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레이스 김이 이번 대회에서 9언더파 271타로 공동 23위에 오르면서 남은 시즌 최종전 결과와 관계 없이 유해란의 신인상 수상이 확정됐다.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신인상을 받은 것은 2019년 이정은 이후 올해 유해란이 4년 만이다.
한국 선수의 역대 신인상은 1998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1999년 김미현, 2001년 한희원, 2004년 안시현, 2006년 이선화, 2009년 신지애, 2011년 서희경, 2012년 유소연,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 2019년 이정은에 이어 이번 유해란이 14번째다.
2020년 KLPGA투어에 공식 데뷔한 유해란은 그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연패를 달성하고 상금 2위에 오르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이번 LPGA투어 신인상 확정으로 유해란은 한국과 미국에서 신인상을 석권한 선수가 됐다. 한국과 미국에서 모두 신인상을 수상한 선수는 신지애(KLPGA 2006년·LPGA 2009년)와 이정은6(KLPGA 2016년·LPGA 2019년)에 이어 유해란이 역대 세 번째다.
유해란은 신인왕 확정 직후 인터뷰에서 "LPGA 투어 신인상은 모든 신인이 바라는 상이고, 또 유명한 선수들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칸소에서 첫 승을 따낸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처음 미국에 진출하면서 4세에 해당하는 영어반을 배우기 시작했다"라고도 밝혔다. 앞서 유해란은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당시 신인상을 수상하면 영어로 스피치 해야하는 것이 가장 두렵다고 말할 정도로 아직은 영어에 서툴다. 유해란이 그 동안 갈고닦은 영어 실력을 총동원해야 하는 신인상 수상 자리는 통상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대회 기간에 마련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