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엄스(사진: AP=연합뉴스) |
윌리엄스는 1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할렙에 세트 스코어 2-0(6-3, 6-3) 완승을 거뒀다.
경기에 소요된 시간이 81분에 불과했던 예상 밖의 일방적인 승부였다.
윌리엄스는 이날 최고 시속 200㎞에 이르는 강력한 서브를 구사했고, 위너 포인트 수에서 24-9로 할렙을 압도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2019년 윔블던 결승에서 할렙에 당한 0-2(2-6 2-6) 완패를 설욕한 윌리엄스는 할렙과의 상대 전적에서 10승 2패의 절대 우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회전 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윌리엄스는 이날 승리로 2017년 이 대회 우승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한 큰 고비 하나를 넘었다.윌리엄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호주오픈에서만 8번째 우승을 수확하게 됨과 동시에 그랜드슬램 24승을 달성, 그랜드슬램 대회 남녀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로저 페더러(스위스, 5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 2위)이 함께 보유한 20회다.
윌리엄스는 결승행 길목에서 2019년 이후 2년 만에 호주오픈 정상 복귀에 도전하는 나오미 오사카(일본, 3위)를 상대한다.
윌리엄스는 오사카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2패로 열세다. 2018년에는 US오픈 결승 등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고, 최근 맞대결인 2019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 8강에서는 윌리엄스가 2-0(6-3 6-4) 승리를 거뒀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