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함짱′ 함서희, 日 히라타에 한 수 지도...원챔피언십 타이틀 도전 ′성큼′

'ONE 파이트 나이트 8' 출전...히라타에 3-0 판정승

▲ 함서희가 하위 포지션의 히라타에게 파운딩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사진: 원챔피언십)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함짱' 함서희가 일본 격투기 리얼리티 프로그램 우승자 출신의 파이터 히라타 이쓰키(일본)를 상대로 한 차원 높은 기량을 과시하며 최근 종합 격투기 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함서희는 지난 25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의 종합 격투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의 ‘ONE 파이트 나이트 8’에 참가해 히라타와 가진 아톰급 경기에서 심판 전원일치 3-0 판정승을 거뒀다.  함서희는 이날 스탠딩에서 여러 차례 히라타의 안면에 정타를 적중시켰고, 꾸준히 테이크다운을 시도해오는 히라타를 여유있게 방어해낸 뒤 파운딩으로 역습을 가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끝에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잠시 후 판정 결과가 발표되고 함서희의 손이 올라가자 함서희에게 파운딩을 허용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모습의 히라타는 완패를 인정하는 듯 박수로 승리를 축하했다.  함서희와 히라타는 원래 두 선수는 11월 ‘원챔피어십 163’에서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히라타가 계체를 통과하지 못했고, 이후 원챔피언십 측이 함서희 측에 계약 체중 경기를 제안했으나 함서희가 이를 거부하면서 경기가 무산됐다.  이후 원챔피언십은 함서희 측에 다시 한 번 히라타와 경기에 대한 오퍼를 넣었고, 함서희 측이 이를 받아들임으로써 이번 대전이 성사됐다.  최근 원챔피언십과 일본 무대를 오가며 연승 행진을 이어오고 있는 함서희는 이번 승리로 9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종합 격투기 전적 26승 8패를 기록했다.  원챔피언십은 현재 아톰급 랭킹 2위에 올라있는 함서희가 히라타를 꺾을 경우 현 챔피언 안젤라 리(한국명 이승주·미국/캐나다)와 오는 5월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어 향후 함서희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