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김연경, 흥국생명 신임 단장 '횡설수설' 강변에 일침 "이런 팀 있을까"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1-06 08:09:23
  • -
  • +
  • 인쇄
▲ 김연경(사진: 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흥국생명 신임 단장이 최근 권순찬 감독과 김여일 단장의 동시 경질과 관련, '횡설수설'에 가까운 어설픈 해명과 강변을 늘어놓은 데 대해 팀의 간판 김연경이 작심한 듯 일침을 날렸다.  김연경은 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GS칼텍스에 3-2 승리를 거둔 후 가진 기자회견에 임했다.  이날 흥국생명을 이끈 이영수 감독대행이 경기 직후 사퇴 의사를 표명한 시점이었다.  김연경은 "이영수 코치님까지 나가셔서 어디까지 감당해야 하는지 복잡하다. 이제 기회가 오고, 현대건설도 외국인 선수가 못 뛰니 좋은 기회였는데 팀에 안타까운 일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김연경은 장염으로 이날 경기에 대비한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 전날 훈련에 합류했지만 이날 정상 컨디션으로 경기를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연경은 경기에서 47.06%의 비교적 높은 공격 성공률로 22점을 올리고 수비에서도 47.37%의 리시브 효율을 보여주며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김연경은 “안 뛰면 많은 이야기가 또 나온다. 같이 고생한 선수들이 있다. 우리의 목표가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이었다."는 말로 악전고투를 감수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흥국생명의 신용준 신임 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권 전 감독과 김 전 단장의 동시 경질과 관련, "선수 기용에 대해 이야기한 게 아니라 선수단 운용에 (감독과 단장의) 갈등이 있던 건 사실"이라며 운용에 대해 문제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로테이션 문제에 의견이 안 맞았던 것 같다. 팬들이 원하는 건 전위에 김연경과 옐레나가 같이 있는 게 아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의견 대립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흥국생명 구단 수뇌부가 감독의 고유 권한인 선수 기용에 간섭했다는 '설'을 부인하기 위한 해명이었지만 그의 언급중에 포함된 '팬들이 원하는 건'이라는 대목은 프로 구단의 단장의 입에서 나오기 힘든 내용이었다.  결국 선수 기용과 선수단 운용 방향을 구단과 코칭 스태프가 아닌 SNS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나타나는 팬들이 입김에 따라 정하려 했다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신 단장의 주장대로) 경질했다면 더 납득이 안 된다"며 "(저와 옐레나를 전위에 두는) 포지션으로도 4패밖에 하지 않았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회사(구단)에서 어떻게 얘기하는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그런 식이라면 모든 감독이 경질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구단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연경은 또 선수 기용 문제와 관련해서도 "얘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경기를 (구단 측이) 원하는 대로 했다가 몇 번 진 경우가 있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연경은 차기 감독에 대해서도 "회사는 말을 잘 듣는 감독님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나. 다음 감독님이 오신다고 해도 신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감독이 누구를 위해 선임되고 경질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구단에 강한 불신감을 나타냈다.  

 

김연경은 마지막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안 나왔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여러 상황들이 있었지만, 지금 같은 상황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런 팀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놀랍다”고 거듭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 미녀골퍼 송윤아 프로가 알려주는 '드라이버 똑딱이' #드라이버 #골프 #캘러웨이
    KLPGA 김수지 프로가 에비앙 챔피언십 코스 직접 겪은 소감은?! #shorts #인터뷰
  • [맛보기] KLPGA 유현조 프로의 드라이버 멀리 보내는 비결 공개! 드라이버꿀팁???? #스윙레슨
    KLPGA 김민선7프로가 스스로 이름 뒤 숫자 '7'을 붙인 이유는?! #shorts #인터뷰
  • 곽예빈의 오픈클래스|레슨 프로가 알려주는 일관성있는 스윙을 위한 드릴
    김민선7프로, 시즌 왕중왕전 우승! 위믹스 챔피언십 2024 우승 기념 풀버전????
  • KLPGA 김민선7 프로의 롱 퍼팅 거리 계산하는 방법! 퍼터 꿀팁 #스윙레슨 #shorts #golf
    일관된 샷을 위한 홍지우 프로만의 '킥'은? |이벤트 참여하고 사인볼 받자!
  • [맛보기] KLPGA 유현조 프로의 러프에 들어간 공 우드로 빠져나오려면?! 3번 우드 꿀팁???? #스윙레슨
    곽예빈의 오픈클래스 With 홍지우 프로|GTOUR 프로가 알려주는 숏 & 롱아이언 스윙 레슨????
  • 미녀골퍼 송윤아 프로가 알려주는 '똑바로 보내기 위한 손의 위치' #드라이버 #골프 #캘러웨이
    [맛.Zip] 리듬과 타이밍! 스윙의 정확도를 올리려면?! KLPGA 이준이 프로의 스윙 레슨 #5번아이언 #3번우드 #드라이버
  • KLPGA 유현조 프로의 '위아래를 고정하고 스윙해보세요!' 7번 아이언 스윙꿀팁???? #shorts #golf
    [맛보기] KLPGA 유현조 프로의 벙커에서 뒷땅 없이 스윙하려면?! 7번 아이언 꿀팁???? #스윙레슨
  • 미녀골퍼 송윤아 프로가 알려주는 '올바른 테이크백 방법' #아이언 #골프 #캘러웨이
    [KLPGA] 보물 1호는 바로 이 클럽?! KLPGA 이준이 프로의 골프백 공개
  • [KLPGA] 윤이나, '대상, 상금, 평균 타수' 3관왕 확정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KLPGA] 대보 하우스디 오픈 준우승자 이준이 프로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

핫이슈 기사

  • 소노(PC)

스포츠W

주요기사

문화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