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러시아, 세계랭킹 38위)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무대에서 첫 단식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쿠데르메토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톤에서 열린 WTA 투어 볼보카 오픈(총상금 56만5천530 달러) 단식 결승에서 당카 코비니치(몬테네그로, 91위)를 96분 만에 세트 스코어 2-0(6-4, 6-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선전 오픈 16강전에서 코비니치를 한 차례 꺾은바 있는 쿠데르메토바는 2년 만에 다시 만난 코비니치를 또 다시 제압하며 상대 전적에서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쿠데르메토바는 이로써 2016년 투어 결승 진출 이후 5년 만에 생애 세 번째 투어 단식 결승에서 승리를 거두고 생애 첫 WTA 투어 단식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쿠데르메토바는 WTA 투어에서 2019년 복식으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했지만 단식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베로니카 쿠데르메토바(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쿠데르메토바는 우승 직후 기자회견에서 "모든 경기가 정말 힘들었다."며 "무척 긴장했지만 첫 번째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쿠데르메토바는 이번 대회 1회전(64강)부터 결승에 이르기까지 6연승을 거두면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실 세트 우승을 거뒀다. 이 대회에서 무실 세트 우승이 나온 것은 2012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이후 9년 만이다.
이에 대해 쿠데르메토바는 "많은 것을 의미한다"며 "내가 잘 뛸 수 있고, 좋은 선수를 이길 수 있으며, 이대로 계속 하면 세계랭킹 톱10 이상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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