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앨리슨 리(사진: LET 공식 소셜 미디어 캡쳐) |
앨리슨 리는 2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ET 아람코 팀시리즈(총상금 50만 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29언더파 187타를 기록, 2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8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1라운드에서 8개 홀 연속 버디로 LET 최다 연속 버디 타이 기록과 함께 11언더파 61타의 LET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11언더파 61타를 쳐 2라운드까지 22언더파 122타를 치며 LET 36홀 최소타 신기록(종전 16언더파)을 수립한 앨리슨 리는 이번 대회를 29언더파 187타로 마쳐 LET 54홀 최소타 기록(종전 24언더파)까지 갈아치웠다.
특히 29언더파의 기록은 4라운드(72홀) 대회로 치러진 LET 대회까지 범위를 넓혀도 단일 대회 최다 언더파 타이 기록이다.
한 대회에서 LET의 역사를 새로 쓰는 기록 퍼레이드를 펼치며 정상에 오른 앨리슨 리는 2021년 8월 이 대회 우승 이후 약 2년 3개월 만에 정상에 복귀, LET 통산 2승째를 기록하며 우승 상금 7만 1천94 달러를 획득했다.
앨리슨 리는 이번 우승으로 최근 국내에서 개최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이민지(호주)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날려버렸다. 이민지는 이번 대회를 공동 6위로 마쳤다.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시간다는 앨리슨 리가 2016년 인천에서 열렸던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대회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LPGA투어 데뷔 첫 우승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 앨리슨 리를 준우승에 머물게 하고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다.
LPGA투어 최고 성적이 2016년과 올해 수확한 두 차례 준우승인 앨리슨 리는 이번 LET 아람코 팀시리즈에서 자신에게 두 차례 LPGA 투어 연장전 패배를 안겼던 상대들을 모두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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