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티 볼터(사진: EPA=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영국의 미녀 테니스 선수 케이티 볼터(세계 랭킹 118위)가 안방에서 열리는 그랜드슬램 대회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천35만파운드)에 와일드카드로 출전, 6번 시드의 톱랭커 카롤리나 플리스코바(체코, 7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3회전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볼터는 30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2회전에서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자인 플리스코바를 세트 스코어 2-1(3-6 7-6(4), 6-4)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주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500시리즈 로스시 인터내셔널 2회전에서 플리스코바에 역전승을 거뒀던 볼터는 이로써 2주 연속 톱랭커인 플리스코바를 잡는 기염을 토하면서 32강이 겨루는 3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볼터가 윔블던 3회전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고 그의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그랜드슬램 대회 3회전에 오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볼터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내가 이 경기를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하기는 쉽다. 하지만 사실 일주일 전에 경기를 이겼다는 것이 차이를 만든다"고 밝혀 일주일 전 플리스코바를 상대로 거둔 승리가 이날 승리에 도움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첫 세트에서 플리스코바가 많은 게임을 가져갈 때 지난 주 경기 때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그와 함께 경기를 하면서 이스트본에서 그랬던 것처럼 특별히 두 번째 세트에서 내 서브 게임을 지키는 것이 필요했다. 나는 기회를 얻기 위해 애썼고, 그 기회를 얻었다고 느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1996년생으로 180cm의 큰 키에 전형적인 서구 미인형 외모를 지녀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은퇴)를 연상시키는 볼터는 현역 선수 시절 테니스 선수로 뿐만 아니라 모델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했던 샤라포바와 마찬가지로 비시즌에 패션과 관련된 공부를 하거나 패션쇼 런웨이에 서기도 했다.
▲ 사진: 케이티 볼터 인스타그램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