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전 승리가 확정된 순간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사진: FIBA) |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FIBA 랭킹 14위)은 13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란코 제라비차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2 FIBA 여자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브라질에 76-74, 극적인 2점 차 승리를 거뒀다.
3쿼터 한때 10점 차 넘게 앞서가던 한국은 이후 주도권을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지만 4쿼터 들어 다시 재역전에 성공했고, 경기 막판까지 숨막히는 접전을 펼치다 경기 종료 약 18초를 남기고 터진 강이슬의 3점포로 74-70으로 앞서며 승세를 굳혔다.
▲ 박지수(사진: FIBA) |
한국 대표팀의 기둥 박지수(KB스타즈)는 이날 브라질의 경험 많은 빅맨들을 번갈아 수비하면서 20점 13리바운드에 무려 11개의 블록슛을 기록하면서 트리플더블을 달성, 팀 승리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고, 강이슬(KB스타즈)도 3점 슛 5개를 포함해 21득점 5리바운드, 김단비(신한은행)는 10득점 10어시스트 등으로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11일 세르비아(FIBA 랭킹 10위)에 패한 한국 대표팀은 이날 난적 브라질(17위)을 잡아냄으로써 최종예선 1승 1패(승점 3)를 기록했는데 뒤이어 열린 세르비아와 호주(3위)의 다른 A조 예선 경기에서 세르비아가 예상을 뒤엎고 78-71로 승리, 최종 예선 전적 2승 승점 4가 되면서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됐다.
올해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호주에서 열리는 2022년 FIBA 여자월드컵에는 12개 나라가 참가하는데, 이번 최종예선 A조에서는 개최국인 호주를 제외하고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오른다.
한국은 이날 오후 11시 호주와 3차전을 치르는데, 한국이 패하고 조 최하위인 브라질(2패, 승점 2)이 조 1위 세르비아를 꺾어 한국과 동률이 된다고 해도 상대 전적에서 브라질에 앞선 한국이 3위를 차지한다.
따라서 한국은 남은 호주전의 결과에 관계 없이 16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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