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임진희 포함 11명 톱10 기록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수원 컨트리클럽(파72 / 6,58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 원)이 임진희(안강건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인 박보겸을 포함해 총 11명의 선수가 톱10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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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희(사진: KLPGA) |
임진희는 14일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박지영(한국토지신탁, 14언더파 274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진희는 특히 이번 대회 1라운드를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뒤 2라운드에서도 공동 선두를 유지했고, 이날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직전 대회까지 2023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지난 달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에서 8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을 기록한 임진희는 이로써 작년 7월 '맥콜 · 모나파크 오픈' 이후 약 10개월 만에 KL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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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영(사진: KLPGA) |
지난해 12월 싱가로프에서 열린 2023시즌 KLPGA투어 공식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박지영은 대회 마지막 날 무려 6타를 줄이는 '데일리 베스트' 약진으로 역전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임진희의 기적같은 막판 2홀 연속 버디에 무릎을 꿇으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달 제주에서 열린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준우승으로 박지영은 이번 준우승으로 시즌 4번째 톱10을 기록하면서 시즌 상금(396,644,840원) 4억원에 육박하며 상금 순위 선두를 질주했고, 대상 포인트(197)와 평균 타수(70.2000)에서도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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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신실(사진: KLPGA) |
국가대표 에이스 출신 방신실(KB금융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차원이 다른 장타 능력을 과시하며 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두 홀을 남긴 시점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17번 홀(파5) 티샷 미스에 이은 보기, 18번 홀(파4) 세컨 샷 미스에 이은 보기로 대회 마지막 2개 홀에서 두 타를 잃는 뻐아픈 상황 속에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시드 순위전에서 40위에 머물러 올 시즌을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시작했고, 지난 달 자신의 정규투어 공식 데뷔전이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친 끝에 공동 4위라는 성과를 올렸던 방신실은 세 번째 출전한 정규투어 대회에서 다시 한 번 톱5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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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예원(사진: KLPGA) |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라는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을 작성하며 단숨에 공동 선두로 올라섰던 이예원(KB금융그룹)은 최종 라운드 초반 방신실과 함께 선두에서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경기 후반으로 가면서 퍼팅이 흔들리며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은 끝에 방신실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인 이예원은 이번 공동 3위 입상으로 시즌 세 번째 톱10을 기록, 상금 순위와 평균 타수에서 3위, 대상포인트 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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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예빈(사진: KLPGA) |
지난 달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준우승을 수확했던 손예빈(나이키)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시즌 두 번째 톱10을 기록했고, 지난 달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과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연속 3위에 올랐던 김수지(동부건설)도 손예빈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즌 세 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1,2라운드 연속 69타를 치며 시즌 처음으로 선두권에서 경쟁을 펼쳤던 이채은(등록명: 이채은2, 안강건설)은 대회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7위에 오르며 시즌 첫 톱10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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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은(사진: KLPGA) |
이채은과 함께 공동 7위를 차지한 홍정민(CJ)은 지난 주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준우승에 이어 2주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면서 올 시즌 출전한 8개 대회에서 4차례 톱10에 오르는 안정적인 기량을 과시, 오는 17일 개막하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해 손목과 발꿈치 수술과 재활이라는 역경을 딛고 지난 달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퀸'의 타이틀을 따낸 이다연은 일주일 휴식기를 갖고 2주 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를 공동 9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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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다연(사진: KLPGA) |
성유진(한화큐셀)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는 선전으로 2라운드보다 순위를 15계단이나 끌어올려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시즌 두 번째 톱10을 수확했다.
지난 달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직후 곧바로 KLPGA투어 복귀전에서 시즌 첫 톱10을 기록했던 성유진은 투어 복귀후 치른 3개 대회에서 두 차례 톱10에 진입하며 다음달 초 '롯데 오픈' 타이틀 방어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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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지(사진: KLPGA) |
이번 대회에서 KLPGA투어 사상 5번째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박민지(NH투자증권)은 최종 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것으로 이번 대회를 공동 9위로 마무리, 톱10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자존심을 지키는데 만족해야 했다. 시즌 세 번째 톱10 진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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