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사진: 연합뉴스) |
최민정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3조 레이스 도중 넘어져 조 4위에 그쳤다.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에 이어 2위로 스타트를 끊은 최민정은 결승선을 3바퀴 남길 때까지 2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결승선을 2바퀴 남기고 곡선주로를 돌다 미끄러지며 넘어졌고, 그 순간 최민정은 주먹으로 얼음을 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앞서 이유빈(연세대)이 지난 5일 여자 500m 예선에서 탈락한 데 이어 이날 최민정까지 준결승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한국은 이 종목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민정은 경기 직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눈시울을 붉혔다.
주 종목인 1,000m와 1,500m에 나서는 각오의 말을 부탁하자 최민정은 "준비가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아쉬움이 큰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속도나 컨디션에는 크게 이상이 없는 것 같아서 다른 팀원과 같이 잘 준비했는데…, 빙질에는 크게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라고 한 뒤 더는 말을 잇지 못했다.